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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진해 장어구이 - 안 친절한 정미식당 2호점

오덕 설 2014. 1. 26. 21:46

이유없이 장어구이가 막 떙겼는데

주말에 동생이 집에 온 기회로 장어구이를 먹으러 고고!


아빠가 많이 가봤다는 정미식당으로...

장천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2호점으로



여기 인터넷으로 얼마 전에 찾아봤는데

서비스가 안 좋다는 말이 꽤 있었습니다.


살짝 걱정을 안고 출발!



2호점인데 허름한 옛날 건물에 오픈했나봅니다.

그래서 은근 맛집 분위기.



3명에서 갔는데 4인분을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.

4명가면 5인분 시켜야 하고;;; 이 가게의 룰인가본데

썩 기분 좋지는 않았습니다. 강매 당하는 기분이랄까


장어구이 4인분 주문!!



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삶은 문어



명절때만 먹는 삶은 문어, 제가 참 좋아라하는 음식.



문어 리필은 되지 않습니다.


리필은 안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 

'리필 사양합니다'는 좀 느낌이 안 좋네요.


'죄송합니다 문어 리필은 안되요'나

'리필은 안됩니다'라고 적혀있으면 

좀 더 부드럽게 좋았을거 같은데 말이죠.



4인분에 장어 6마리!

민물 장어는 아니고 바다 장어입니다.


예전에 서울에서 민물장어 2마리에 5만원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.

비싼 민물 장어 ㅠ 근데 여기서 먹어보니 바다장어도 꽤 맛있더라는!

가격도 저렴하고



익고 있는 장어.

고기 구울때 기다리는 시간이 참 힘듭니다 ㅠ



노릇노릇 장어구이! 핡 빨리 빨리



장어 클로즈 업



이렇게 쌈에 장어 올리고 양념 양파 올리고

파무침 올리고 챱챱 꿀꺽



장어는 역시 꼬리죠!! +ㅅ+

장어의 힘이여 솟아라!


이 집은 양념 양파가 뽀인트 같습니다.

달달하면서 맛있어요. 생강은 안 줘요.


서빙하는 분께 양념 장어는 없냐고 물어보니

양파를 가리키고는 쓰윽 가시던데 아마

'양념장어 없으니 양파랑 먹으면 양념 장어 같을겁니다' 라는

제스쳐인거 같았습니다 ㅎㅎㅎ 


아아 이곳은 서비스, 친절 없습니다 ㅠ


동생이 참기름 더 주세요 말하니 딱 동생한테만

참기름 넣어주고 후딱 가시더라는 ㅠㅠ



마지막은 공기밥에 된장찌게!

고추장 안 넣은 된장찌게인데 깔끔하게 맛나요.


저는 음식점을 갈때 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

이곳은 썩 기분 좋은 곳은 아니었습니다만,

장어구이는 괜찮았습니다. 그리고 양념 양파 맛있구요.

장어구이 먹으러 한번은 가볼만한거 같아요.


저기 진해 속천쪽 버스정류장 옆에도 괜찮은 장어구이집 있다고

하던데 다음에는 거기 가봐야겠습니다 :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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